문화일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청소년의 쉼터 짓는다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사업 추진

◇지난해 KB국민은행의 지원으로 개관한 영월 월담 작은도서관.(사진위) ◇작은도서관 조성 현황 (사진 아래)

도내 59개교에 18만여권 기증

KB국민은행 8년째 예산 지원

23일까지 자치단체 신청 접수

KB국민은행이 예산을 지원하고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주관하는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 MBC,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사업은 문화소외지역에 도서관을 조성해 독서공간을 제공하고, 신간도서 및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희망 지역을 신청받는다. 사업규모는 도서관 리모델링 5개소와 신축 1개소 등 모두 6개 자치단체를 선정하며 도서관 리모델링은 각각 1억원 이내, 신축도서관에는 3억원이 지원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자치단체는 도서관 리모델링 대상의 경우 면적 40평 이상, 도서관 신축 대상은 60평 이상의 대지를 확보해야 한다. 또 개관과 함께 3,000권 이상의 신간도서 확보계획을 수립하고 전담인력 확보 등 운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지원희망 자치단체는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홈페이지(www.smalllibrary.or.kr)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slibrary@naver.com) 또는 팩스((02)515-1156)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문의는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02)515-1178)로 하면 된다. 신청 마감은 오는 23일(금)이다.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사업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지역사회에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KB국민은행의 예산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영월군은 지난해 도서관 신축비 3억원을 지원받아 영월읍 덕포리에 월담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사업은 사회 공헌에 앞장서온 KB국민은행과 자비를 들여 28년간 작은도서관 사업을 진행해 온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김수연 대표가 만나면서 시작됐다. 전직 언론인이었던 김 대표는 1984년 6세 아들을 화재로 잃은 것을 계기로 1987년부터 사재를 털어 농어촌 마을에 책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1991년부터는 도내 소규모 학교 59개교에 도서 총 18만여 권을 기증했다.

김수연 대표는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지혜가 책 속에 다 들어 있는 만큼 많은 자치단체가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작은도서관 사업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쉼터가 되기를 바라며 8년째 계속하고 있다”며 많은 자치단체가 신청해 줄 것을 기대했다.

서울=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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