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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오대산 문화축전]미술작품으로 재탄생한 스님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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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숲길 자연설치 미술전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에서 자연설치 미술전 '화엄'이 진행돼 참가자와 관광객들이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최영재기자

'제12회 오대산 문화축전'이 열리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에서 자연설치 미술전 '화엄'이 진행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설치 미술전에는 강희준 김도현 김용민 마진성 박형필 송기숙 이용덕 이호상 조진영 최재연 허강 홍철민 등 작가들이 참여해 예술인 듯 아닌 듯 자연과 조화를 이룬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강희준 작가는 죽은 고사목에 가지를 꽂아 '나무선-환생'을 선보이고, 송기숙 작가는 '선지식을 찾아 나서다'를 통해 구도자 선재거미가 53분의 선지식을 찾아나서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용덕 작가는 껍질만 남은 모습의 '텅빈시간'을, 허강 작가는 월정사 퇴우 정념 주지 스님의 '가슴을 열어 달을 띄워라'라는 말에서 착안한 작품 '은하수'를 각각 선보인다.

오대산 문화축전 참가자와 관광객들은 전나무숲길에서 피톤치드를 맡으며 작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이번 전시가 숲길 속 포토존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관광객 강세진(41·광명시)씨는 “힐링도 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들과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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