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종교계 성탄절 축하 메시지]김운회 천주교 춘천교구장

“구세주의 탄생 희망의 불씨 돼

열정·활력 횃불처럼 일어나길”

성탄절을 맞아 사랑과 평화와 기쁨이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 때문에 실망하고 분노하여 연말을 우울하게 보내고 계시는 분들에게도 축복을 보냅니다. 구세주의 탄생이 희망의 불씨가 되어 새로운 열정과 활력이 횃불처럼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국민들은 국가권력의 타락과 방기(放棄)와 일탈로 야기된 어두운 밤을 양심의 촛불로 밝히며 진실과 정의와 참된 권위의 회복을 목 놓아 외치고 있습니다.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입니다. 하루빨리 정국이 수습되어 민생이 안정되고 실추된 국가위상이 바로 잡히길 기도합니다. 주변을 둘러봅시다.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 영육의 상처로 신음하는 이들, 환란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녘 동포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낯선 땅에서 묵묵히 인내하며 땀 흘리는 이주노동자들, 그들 모두와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노력합시다. 이것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입니다. 행복한 성탄 축제 보내길 기도합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