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알쏭달쏭 신비한 `토종개미'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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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동민수씨 국내 첫 `개미도감' 펴내 화제

생활 속에서 쉽게 눈에 띄는 개미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생물이다.

강원대 곤충분류학 연구실에서 개미를 연구하는 동민수(강원대 응용생물학과)씨가 펴낸 '한국 개미'는 우리나라 개미를 소개하는 첫 도감이다.

책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기록된 개미는 172종으로 이 중 '토종 개미'만 78종이다. 개미 군체에는 여왕개미가 있고 일개미와 수개미, 병정개미 등 계급이 있으며 사회성을 띤 곤충이다. 사진과 개미에 대한 깨알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각 개미의 종별 표본사진과 생태사진을 곁들여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 뒤편에는 수록한 종의 여왕개미와 일개미 사진을 가지런히 배열해 궁금한 종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물한 살의 나이에 국내 첫 개미도감을 펴낸 동씨는 중학생 때부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곤충 종 동정위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곤충해설사로 활동했으며 개미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고등학생 때에는 국립생태원 개미탐구대회, EBS 곤충 다큐멘터리 '1㎜의 세계' 등 여러 프로그램을 자문했다.

블로그와 한국개미연구회라는 작은 단체를 운영하고, 개미 전시회를 수차례 여는 등 개미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실력파 '개미박사'다.

동씨는 “전국의 산과 섬을 누비며 개미를 조사하고, 돌아와서는 실험실에 베개와 이불을 두고 밤낮으로 연구하며 개미를 알아가는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자연과생태 刊. 352쪽. 2만8,000원.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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