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신년특집 신춘문예 당선소감]박민정 “10시간 습작 매달리기도…먼길 책임감 갖고 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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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43) △서울 生 △관동대 국문과 졸업

한 권의 동시집이 저를 이 길로 이끌었습니다. 마냥 재미있고, 늦게 시작한 게 아쉬워 일주일에 5일, 하루 5편씩 써내려갔습니다. 10시간 이상 견딘 때도 있었지만 열정을 불태우는 것이 뿌듯했습니다. 세 달 정도 되니 200편 넘는 동시가 쌓여 모아놓고 분석해봤습니다. 그제야 제 상태가 보였습니다. 한 동안 머릿속이 깜깜했습니다. 쉬운 길은 없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 후론 아픈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당선 소식을 듣고 처음 느낀 감정은 안도감이었습니다. 희망과 좌절 사이를 오가다 이제 겨우 땅을 밟은 것 같습니다. 가야 할 길이 먼 것을 압니다. 가능성을 봐주신 심사위원의 믿음에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습니다. 김바다 선생님과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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