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평화의 시발점이 된 강원도 남북 공동연주·마라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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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대화 계기 마련 평가

최지사 대관령음악제 北 초청

“강원일보 3·1절달리기 북 참가”

“남북 공동연주, 공동 마라톤대회 성사로 통일의 꿈 이루겠습니다.”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강원도 차원에서도 북강원도와 문화·체육 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6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석하는 최문순 지사는 평창대관령음악제에 북한 관현악단의 참여를 제안하는 등 올림픽 유산 구축에 주력하기로 했다.

북강원도의 도청 소재지인 원산시의 교향악단은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이 대관령음악제에 동참할 경우 '종전과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대관령이 백두대간의 줄기인 만큼 외교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추후 금강산과 묘향산, 백두산까지 무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같은 하늘을 공유하는 겨레의 미래를 노래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명화, 정경화 전 예술감독과 정명훈 지휘자 등 정트리오도 지난 20년간 남북 문화교류를 위해 수차례 북한과 접촉했던 만큼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되면 한 무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육 분야 교류도 활발하게 추진된다.

최 지사는 “내년 3·1절 100주년 기념 강원일보 건강달리기대회에 북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강원일보 주최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북한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방안을 북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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