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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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시집 `아무것도 … '

강릉 출신의 김선우 시인이 시집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을 펴냈다. 시집에는 1부 '작은 희망에게', 2부 '넘어지면 하늘을 보자', 3부 '하늘나라 우체국'으로 구분해 총 63편의 작품이 실렸다.

작품 '안녕, 주인공'을 보면 “안녕, 주인공!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침 인사야 // 옛날 어떤 스님이 그랬대 / 매일 아침 자기에게 “주인공!”하고 부르고선 “예!”하고 자기가 대답했대 / “깨어 있어야 한다! 예! 남에게 속아선 안 된다! 예!”

이처럼 청소년들뿐 아니라 이 시대의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시인의 말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의 확보는 낙오가 아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알아챌 수 있는 시간, 나와 연결돼 있는 많은 존재를 진짜로 느끼는 시간, 자신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고 창조와 자유를 위한 도움닫기 같은 시간”이라고 했다.

강원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했다. 산문집 '물 밑에 달이 열릴 때', 어른이 읽는 동화 '바리공주', 시집 '도화 아래 잠들다' 등 수많은 책을 펴냈으며 시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단비 刊. 110쪽. 9,000원.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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