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동거 등의 다양한 가족형태 인정 돌봄 분야 공백 막을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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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도여성가족연구원

저출생·고령사회 토론회 개최

보수적 제도 수정 필요성 제기

남성 육아휴직 인센티브제 강조

강원도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가족형태를 인정하는 등 획기적인 제도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주재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데이터센터장은 23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도의회 저출생·고령사회대책특별위원회와 도여성가족연구원이 주최한 '저출생·고령사회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 센터장은 “과거에 비해 성평등 수준은 높아졌을지 몰라도 여성들은 차별이라고 받아들이는 부분이 더 많아진 것이 출생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성평등 의식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성향을 띠는 제도들을 훨씬 더 빨리 수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관계를 전제로 하는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이 아닌 동거와 같은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것에 대해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기남 도여성가족연구원장은 “특히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서는 돌봄영역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남성이 육아휴직을 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 등 돌봄 분야의 공백을 막을 방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숙 제주특별자치도 성평등정책관은 “청년들이 참여해 이성을 이해할 수 있는 성평등 청년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과 성평등과 관련한 업무에 도내 조직들이 협업할 것”등의 구체적 정책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유선 저출생·고령사회대책특위위원장을 비롯해 김미영 도 일자리특보, 유은주·한정임 도 여성특보, 전금순 도여협회장, 유현옥 한국여성수련원장, 허목화 도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정윤경 춘천여성민우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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