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연기를 향한 열정, 폭염보다 뜨겁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춘천연극아카데미 전문가과정

일반 시민·전문 공연자 대상

16일까지 연기·화술 등 교육

봄내극장서 실제 무대 올라

춘천연극제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는 춘천연극아카데미 전문가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일 춘천공연예술연습공간. 늦은 시간까지 연극이 무엇이고 연출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려는 박장렬(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예술감독) 강사와 이를 이해하려는 수강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7월31일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춘천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지역민에게 연극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공연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여명의 참가자는 연출가 육성 프로그램을 위주로 움직임, 연기, 화술 등 11일간의 교육을 받은 후 16일 오후 6시30분 춘천 봄내극장에서 워크숍을 열고 실제 연극을 선보인다.

최근 자신이 직접 쓴 희곡을 수강생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가진 수강생인 이숙자(60) 봄내초교장은 “전문적인 강사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중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열의에 차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아카데미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퇴직 후에도 학생들과 함께 수준 높은 공연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연극제는 올해 전문가과정 외에도 춘천남부노인복지관과 춘천효자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에게 연극놀이 치료를 통해 삶의 활력과 자존감을 높이는 일반아카데미를 진행한다.

다음 달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시작해 올 11월25일 백령아트센터에서 고3 수험생을 위한 위문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홍영숙 춘천연극제 부이사장은 “전문가과정아카데미는 춘천지역 연출의 부재를 극복하고자 특별히 마련했고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인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과정을 점점 더 확장해 궁극적으로는 예술인 전문학교를 춘천에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