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날카롭게 베어낸 현실세계 속 희망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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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출신 이상문 시인 첫 시집

양구 출신 이상문(62) 시인이 2019 강원문화예술상 수상 시집 '사랑에 대하여 묻지 않았다'를 펴냈다.

과거 춘천 위도(고슴도치섬)에 자리했다가 현재 춘천교대 앞에서 명맥을 유지하는 북카페 예부룩의 주인장이기도 한 이 시인의 첫 시집이기도 하다.

평생 동안 꾸준히 시를 써 온 이 시인은 올해 '2019 강원문화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시 세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이번 시집은 그 결과물이다.

이번 강원문화예술상의 수상과 시집 출판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그는 이를 시로 풀어낼 만큼 자신의 창작 활동에 대해 지나치리만큼 경계하고 검열한다.

총 4부로 나눠 48편의 작품이 실린 그의 이번 시집에는 그만큼 단단하면서도 밀도 있는 시어들로 가득 차있다.

현실세계에 대한 불편함과 결핍을 여과없이 드러내면서도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희망을 숨겨놨다.

달아실 刊. 112쪽. 8,000원.

김대호기자 mantoug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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