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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중 `이마에 재 바르는 예식'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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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재의 수요일' 지침

춘천·원주교구 확산 대응방안

"노약자 집에서 묵주기도 대신"

천주교 춘천교구와 원주교구가 26일 재의 수요일(부활을 준비하는 사순절의 첫날)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강화된 세부 지침을 24일 발표했다.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김운회)는 본래 미사 중에 이마에 재를 바르는 특별한 예식을 진행하는 '재의 수요일' 예식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음 달 13일까지 본당 신부의 재량에 따라 교구 내 본당 공동체의 미사와 모든 교육 및 행사, 단체 모임을 잠정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천주교 원주교구(교구장:조규만)의 경우 '재의 수요일' 예식 동안 사제가 신자들의 이마에 재를 묻히지 말 것을 지침으로 제시했다. 또 본당의 미사는 봉헌하되 최소한의 시간으로 하고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도록 했다. 또 교우 사이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미사 중 '평화의 인사'등에서 악수, 포옹과 같은 신체 접촉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배론 성지 내 모든 건물은 봉쇄한다고 밝혔다.

곽호인 원주교구 총대리 신부는 “코로나19 의심증상자, 유아와 부모,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주일 미사에 참례하지 않고 집에서 묵주기도, 성경봉독 등으로 대신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교구별 세부 지침은 주교회의 홈페이지(http://www.cbck.or.kr/COVID-1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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