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역사·예술·학술적 가치 인정…56년만의 성과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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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노탑 국보지정 기념법회

10일 정선 정암사 경내서 봉행

전야제 '정암예술제' 행사 다채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제332호) 승격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암사(주지:천웅)는 정선군(군수:최승준)과 함께 오는 10일 오전 11시 경내에서 '수마노탑 국보 지정 기념법회'를 봉행한다고 6일 밝혔다.

수마노탑은 높이 9m의 7층 모전석탑(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탑)으로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후 56년 만인 지난달 25일 국보 승격이 최종 고시됐다. 수마노탑은 국보 지정 고시를 통해 기단부터 상륜부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고, 국내에서 유일한 모전석탑으로 조성된 진신사리 봉안탑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법회에서는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마노탑의 국보 지정서 전달식이 진행되고 수마노 탑돌이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봉행된다. 법회에 앞서 9일에는 전야제 행사로 '정암예술제'가 열린다. 그동안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위해 노력한 불교계와 지자체, 주민들이 한데 모여 자축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친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수칙 속에서 치러지는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퇴우 정념 주지스님, 삼혜 스님(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오심 스님(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천웅 정암사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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