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연극으로 긍정에너지 전하는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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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밀레' 첫 연극봉사 눈길

◇극단 씨밀레의 연극 공연 사진.

춘천연극제 교육받은 시니어극단

내일 홍천군노인회관서 재능기부

직접 극본쓴 ‘무수리 남편' 선보여

70대 춘천지역 어르신들이 뭉친 극단 씨밀레가 26일 홍천군노인회관을 찾는다.

씨밀레는 춘천연극제 연극 아카데미 수강생들로 구성된 시니어 극단이다. 은퇴 후 연극 장르를 통해 노년의 삶에 활기찬 변화를 만들고 연극으로 봉사를 하고 싶다는 포부로 결성돼 창단 3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봉사를 펼치게 됐다.

이들이 홍천군노인회관에서 선보일 연극은 ‘무수리 남편'. 은퇴 후 집안에만 붙어있는 노년의 남편과 그의 수발을 드는 부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해결을 다뤘다. 단원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직접 녹여 극본을 쓴 작품으로 노년의 삶에 대한 울림을 주며 2020 춘천연극제 ‘소소연극제'에서도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다.

김영조(76) 씨밀레 단장은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가들로부터 연극을 배우며 실력이 많이 늘었고, 더 큰 꿈을 키우게 됐다”며 “강원도, 나아가 전국을 다니며 노인 삶의 질 향상, 제2의 삶에 대한 동기를 전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연극 아카데미에서 새로운 도전을 했던 것처럼 노인회관 어르신들이나 강원도민들도 긍정적인 힘을 얻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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