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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육상경기연맹 강원인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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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요직에 대거 포진

◇최경열 전무이사, 최선근 감사, 김동주 이사, 황영조 이사(사진 왼쪽부터)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강원도가 접수한다?'

새롭게 구성한 대한육상경기연맹 집행부에 강원도 출신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강원육상 파워를 실감케 했다. 대한육련은 최근 오동진 제22대 회장의 두 번째 임기를 함께 할 집행부 임원을 발표하면서 주요 요직에 도 출신 육상인들을 포진시켜 강원육상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에 신임 집행부에 오른 도 출신 인사는 연맹의 실무를 책임지는 전무이사에 최경열 한국전력 육상부 감독, 연맹의 예산과 사업 등을 감시할 감사에 최선근(도육상경기연맹 실무부회장) 도청마라톤팀 감독이 각각 임명됐다. 또 이사에는 김동주(도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 정선군청 육상부 감독과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나란히 포함됐다.

최경열 전무이사는 춘천농고(현 춘천농공고) 출신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중장거리, 마라톤 선수로 이름을 날렸으며 지도자로 변신해 김재룡, 백승도 등의 마라토너를 길러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대표팀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선근 감사는 한국여자마라톤을 대표하는 우수선수를 잇따라 길러내며 한국여자마라톤의 명조련사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부터 다시 도청마라톤팀 지휘봉을 잡으며 고향으로 복귀한 그는 그동안 다져놓은 중앙무대의 다양한 인맥과 연맹의 흐름을 알고 행정 경험도 풍부한 장점 등을 인정받았다.

김동주 전무는 그동안 연맹에서 기술위원장 등 한국육상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실무를 책임지며 연맹을 이끌어 와 이번에 유임됐다. 중앙무대에서 항상 강원도 몫을 찾는데 앞장서며 강원육상이 전국체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보이지 않게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수선수 스카우트 및 수년째 소속팀 선수가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며 강원육상 발전에 다양한 기여를 했다.

삼척 출신인 황영조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며 일약 한국마라톤의 영웅으로 떠올랐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으로 활동하며 우수선수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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