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몸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필수다. 달리기 전에 스트레칭은 더욱 그렇다. 부상 방지는 물론 달리기의 효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는 시·군민 건강달리기대회를 비롯한 수많은 달리기 대회에서 시합 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몸 풀기와 에어로빅 등을 실시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강도 높은 스트레칭은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조깅 등을 통해 몸을 데운 후 천천히 강도를 높이는 게 좋다.
■반동은 피하라=반동을 주는 스트레칭은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스트레칭을 차분하게 천천히 진행하고, 근육이 적당히 긴장했다고 느껴지면 동작을 멈추고 10~15초 동안 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스트레칭을 실시한 후 근육이 휴식할 수 있도록 몸을 풀어주고 20~25초 정도 정지된 상태를 유지한 후 풀어주는 방법으로 강도와 시간을 점차 늘리는 것이 올바른 스트레칭 방법이다.
■스트레칭은 적당하게=스트레칭 중 근육이 어느 정도 긴장한 상태에서 동작을 빨리 멈추게 되면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다. 하지만 고통을 참으면서 '오버 스트레칭(Over Stretching)'을 계속하는 것도 근육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특히 유연성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동작을 무리하게 따라하거나 일정 목표치를 정해 놓고 자신의 몸을 시험해 보듯이 스트레칭을 하면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범위 안에서 나만의 스트레칭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트레칭은 습관=스트레칭은 자신의 몸을 달리기에 적당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사전 워밍업이기 때문에 긴장하지 말고 편안한 상태에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힘을 빼고 보통의 호흡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한두 번의 스트레칭으로 쉽게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평상시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몸을 풀어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