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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춘천 호반마라톤대회]케냐 데이브 피터·유현미 남녀 하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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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마라톤 실력자들 총출동 불꽃 경쟁 … 10㎞ 손철·조경희씨 정상

케냐 출신의 데이브 피터 와니키(27)씨와 춘천의 유현미(42)씨가 2015 함기용 세계제패기념 제12회 춘천 호반마라톤대회 남녀부 하프코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함 선생의 보스턴마라톤 우승 영광을 재현했다.

안산에서 직장을 다니며 한국생활 3년째를 맞고 있는 데이브 피터씨는 1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출발, 의암호 주변을 되돌아오는 21.0975㎞ 하프코스를 1시간12분10초로 골인,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진홍씨가 49초 늦은 1시간12분59초로 들어오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1시간15분26초를 기록한 지명규씨가 3위에 입상,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부터 강수 예보가 있어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했지만 입상자들이 골인지점을 통과할 때까지 구름만 살짝 끼어 달리기에 더없이 좋았다.

하프 코스 여자부에서는 도를 대표하는 여성마라토너 유현미씨가 1시간30분01초로 결승테이프를 끊고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유씨의 뒤를 이어 오현희씨가 1시간36분21초로 골인,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박순남씨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경쟁이 치열했던 남자 10㎞ 부문에서는 손철씨가 34분16초로 골인하며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손씨에 이어 김진완씨가 11초 늦은 34분27초의 기록으로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34분51초를 기록한 이수훈씨가 3위를 했다.

10㎞ 여자부에서는 조경희씨가 41분36초로 골인, 우승컵에 입맞춤했고 오혜원씨와 강순덕씨가 나란히 2위와 3위로 자신과의 승부를 끝마쳤다.

남자 5㎞에서는 이해일씨가 17분59초로 정상에 올랐고 여자 부문에서는 환갑을 넘긴 마라토너 최금자씨가 23분30초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고 영예인 남녀 하프 우승자에게는 각각 30만원의 우승상금이, 10㎞ 남녀 우승자에게는 각각 20만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졌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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