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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고 박민수 사이클링히트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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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대회 13년만에 나와

도내 고교 야구선수가 13년 만에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워 화제다. 주인공은 원주고 야구부에서 3루수로 활약하는 박민수(3년·사진) 선수.

박민수는 지난 5일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열린 2015 주말리그 고교야구대회에서 3번 타자로 출전, 서울 성지고 투수를 상대로 단타와 2루타, 3루타 및 홈런을 한 경기에서 전부 기록하는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대한야구협회가 공식 집계한 결과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사이클링히트가 나온 것은 2002년 제32회 봉황대기 대회에서 경남고 선수가 기록한 것으로 박민수가 13년 만에 기록했다.

2회 3루타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민수는 6회 타석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인사이드더파크홈런(Inside the park home run·그라운드홈런)을 작렬, 대기록 달성에 포문을 열었다. 이어 7회 3루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한 그는 8회 2루타를 만들어내며 기록 달성 초읽기에 돌입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박민수는 집중력을 발휘, 상대 투수로부터 기어코 1루타를 빼앗아내며 대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기록 달성에 고비가 됐던 인사이드더파크홈런은 담을 넘겨 천천히 베이스를 밟고 홈인하는 홈런에 비해 빠른 발이 필요하고 더욱이 수비수의 실책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프로에서도 보기 힘든 진기명기로 불린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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