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오범석 강원FC 유니폼

“강원서 모든 것 불태울 것”

거물급 선수 추가 영입 계획

최윤겸 감독과도 재계약 합의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복귀한 강원FC가 공격적인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근호를 영입한 데 이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오범석(32)까지 잡았다.

강원FC는 11일 오범석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오범석은 포항 스틸러스, 요코하마(일본), 크릴리야 소베토프(러시아), 울산 현대, 수원 삼성, 경찰청, 수원을 거쳤으며 올 시즌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에서 뛰었다. 그러나 소속팀 항저우가 2부 리그로 강등되자, 오범석은 K리그 복귀를 고민했다.

강원FC는 “조태룡 대표이사가 시즌을 마치고 오범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했고, 그가 귀국하자 곧바로 협상 테이블을 꾸려 영입에 성공했다”며 “오범석과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의 끝에 그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오범석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4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다. 특히 수비와 미드필드 전 지역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다. 오범석은 “강원FC에서 모든 것을 다 불태우겠다”며 “결정이 쉽지 않았는데, 모든 것을 걸고 강원FC 이적을 선택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강원FC의 거물급 선수 영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며 “그에 걸맞은 선수단을 꾸리기 위해 거물급 선수들을 더 영입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강원FC는 지난 9일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끈 최윤겸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강원FC는 최 감독을 ACL 진출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하고 함께 명문 구단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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