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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도민체전]우승 위해 의기투합한 `정구 父女'

◇16일 횡성고 정구 경기장에서 김찬우씨 가족이 라켓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첫째 딸 김은찬씨, 아버지 김찬우씨, 둘째 딸 김현찬양

팀 위해 스스로 보수 낮춰

FA 김봉수 팀 매니저 새 출발

원주 나래 출신 주희정도 은퇴

아버지와 두 딸이 나란히 제52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정구 종목에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선군 대표로 출전한 김찬우(46)씨, 은찬(20)·현찬(정선고 2년)양이다.

이들은 정선군이 도민체전 정구 2부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아버지 김찬우씨는 제49회 대회부터 4년 연속 정선군 대표로 출전했다. 반면 은찬·현찬양은 처음 출전했다.

중학교까지 정구 선수로 활약했던 두 딸은 처음에는 이번 도민체전에 출전할 의사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을 가르쳤던 최태순 강원도정구연맹 부회장의 권유로 흔쾌히 대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김찬우씨는 “이번 도민체전에는 두 딸이 함께해 어느 때보다 든든하다”며 “매번 단체전 결승에는 양구, 횡성 선발팀을 만났는데 두 팀만 넘으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정구는 테니스와 달리 공이 말랑말랑하고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른다”며 “그만큼 정신력이 중요한데 강원도민이 이러한 매력의 정구 종목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딸 은찬씨는 “대회 성적의 압박보다는 처음으로 가족 모두가 도민체전에 참가하게 돼 뿌듯하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께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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