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AG 2위 정은혜<강원체고 출신> 세계신기록 합작

국제사격연맹 창원선수권

女 10m 공기소총 단체 우승

결선 3위 도쿄올림픽 출전권

여고생 임하나 금메달 획득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강원체고 출신 정은혜(29·인천 미추홀구청·14기)가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선수권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은혜, 임하나(청주여고), 금지현(울산여상)으로 구성된 여자 소총 대표팀은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1,886.2점을 합작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인도(1,879.0점)와 3위 독일(1,874.4점)을 넉넉하게 따돌렸다. 남녀 통틀어 한국 소총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열린 여자 10m 결선에서는 정은혜가 228.0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1위와 2위는 임하나(251.1점), 안줌 무드길(248.4점)이 차지했다. 결선 4위 안에 입상한 정은혜와 임하나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앞서 정은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었다. 그만큼 선수 생활에 굴곡이 많았다는 얘기다. 강원체고 재학 당시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그는 22세 때부터 3년 정도 운동을 쉬었다. 당시 몸담았던 실업팀이 인원 감축을 한 데다 슬럼프마저 찾아왔다. 그런 정은혜가 선수 생활을 다시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운 게 양광석 미추홀구청 감독이다. 양 감독은 정은혜를 믿고 기다려줬다. 정은혜도 이를 악물고 사격 훈련에 매진했다. 정은혜의 시선은 이제 도쿄올림픽으로 향해 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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