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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리틀 팀킴' 유니버시아드 준우승 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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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춘천시청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스웨덴과 접전끝 값진 은메달

스무살 젊은팀 본격성장 기대

스무 살 동갑내기로 구성된 춘천시청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3년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한국 대표로 출전해 대회 4강에 오른 이후 6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스킵 김민지가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스웨덴과 팽팽한 접전 끝에 3대8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에서 선공으로 출발한 한국은 1엔드에 스웨덴에게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2엔드에 추가로 1점을 헌납하며 0대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3엔드에 2점을 획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어진 4~7엔드까지 득점에 실패했고 반면 스웨덴은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7엔드까지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엔드에 1점을 따라붙은 한국은 이후 9·10엔드에 역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남은 스톤을 던지지 않고 스웨덴 선수들에게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예선 9차례 경기에서 6승3패를 기록, 종합 순위 4위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이후 치러진 6강 PO에서 중국을 12대5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준결승전에서 홈팀인 러시아를 7대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1999년생 토끼띠, 갓 스무 살 동갑내기로 지난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동창생이다.

이들은 지난해 치러진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원조 팀 킴'을 제압하고 첫 시니어 태극마크를 달며 스킵 김민지의 성을 따 '리틀 팀 킴'으로 불리고 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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