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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에티오피아 가마우 대회신기록으로 엘리트부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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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플러스·모세스 각각 2·3위 차지 … 7천여명 참여 봄 절정 만끽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기념 제25회 삼척 황영조국제마라톤대회가 28일 삼척 엑스포광장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삼척=권태명기자

마이콜 가마우(26·에티오피아)가 대회신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제25회 삼척 황영조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 부문 정상에 등극, 월계관을 썼다.

마이콜은 28일 삼척 엑스포광장을 출발, 한재터널을 지나 맹방과 궁촌을 거쳐 황영조의 고향마을인 근덕면 초곡리 마을을 반환하는 마라톤 국제공인 풀코스(42.195㎞)를 2시간17분14초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라인을 통과했다.

제23회 대회 당시 에티오피아의 엘리우드 카리우키가 세운 대회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뒤를 이어 플러스(케냐·2시간19분51초)와 모세스(케냐·2시간20분42초)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이자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남자 풀코스에서는 김용범씨가 2시간36분48초를 기록, 김정열(2시간38분25초), 김용태(2시간41분48초)씨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여자 풀코스에서는 박은희(3시간13분04초)씨가 정상에 올랐고 장미애(3시간23분27초), 오현희(3시간28분40초)씨가 각각 2, 3위에 입상했다.

남자 하프에서는 이종현씨가 1시간20분16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장석만(1시간21분00초), 박정원(1시간22분02초)씨가 뒤를 이었다.

여자 하프에서는 정설아(1시간33분55초), 김태경(1시간36분40초), 이혜숙(1시간39분45초)씨가 나란히 1~3위에 자리했다.

공병찬(강릉시·37분11초)씨와 박미라(포항마라톤클럽·43분46초)씨가 각각 남녀 10㎞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김태섭(삼척마라톤클럽·20분19초)씨와 정채식(제천철인연합회·22분14초)씨가 각각 남녀 5㎞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해외 및 전국 각지의 동호회 소속 선수와 가족 등 7,000여명을 비롯해 한국실업육상연맹 엘리트 선수들도 대거 참가, 유채꽃이 만발한 청정해변을 뛰며 봄의 절정을 만끽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이사는 대회사에서 “명실상부 명품 국제대회로 성장한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의 질적·양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호 삼척시장과 이정훈 삼척시의장, 이철규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마라톤은 자신과 싸우는 진정한 스포츠”라며 “삼척의 멋과 맛을 즐기며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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