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독립 의미 되새기는 강릉 지역 특별한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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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전쟁 속 사천·옥계 광복절 기념 면민대회 화제

6·25전쟁 제외 매년 개최…올해 日 규탄대회도 병행 눈길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광복절 74주년을 맞아 강릉에서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70여년 이어져 온 마을 단위 체육대회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강릉시 사천면과 옥계면에서 광복 직후부터 이어져 온 면 단위 체육대회가 그것이다. 사천면은 70회, 옥계면은 69회째를 맞아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규탄하고 대대적인 '노(NO) 재팬' 운동에 동참할 것을 선언하기로 했다.

사천면 주민자치위원회는 15일 오전 8시 사천초교와 운양초교 운동장에서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회 사천면민 체육대회를 열어 축구, 족구, 투호, 한궁 등 4개 종목의 경기를 치르며 면민 단결과 화합을 다진다. 이날 오전 11시 사천초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현수막과 피켓 등으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규탄하고 경제침략을 극복하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기로 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옥계초교에서도 광복 74주년 기념 옥계면민 친선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로 6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일본의 반성 없는 적반하장식 경제 보복에 대해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철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친다. 이어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경기와 댄스, 노래 경연대회를 통해 면민 화합과 결속의 시간을 갖는다.

유제춘 옥계면장은 “면 단위에서 6·25전쟁 등을 제외하곤 끊임없이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강릉=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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