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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장미꽃 109송이 나누며 나라 빼앗긴 아픔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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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명주동 일원 상가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

【강릉】나라를 잃은 슬픔과 굴욕을 기억해야 하는 경술국치(庚戌國恥)일인 29일. 이날을 꼭 추념하자는 의미로 명주동 작은골목에서 작은 이벤트가 마련됐다. 명주동 골목에 있는 오트톡톡, 카멜브레드, 쌀집 디저트, 온전 카페, 화령, 꽃보라 등의 상가에서는 경술국치일인 이날 적은태극기가 있는 장미꽃 109송이를 무료로 나눠주며 경술국치일과 태극기 조기게양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시작했다.

전계현 쌀집 디저트 대표는 “사람들이 광복절은 알면서 경술국치일을 잘 모르고 있다”며 “이 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행사라고 생각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미꽃을 받은 김혜린(여·48·강릉 옥천동)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술국치에 대해 알게됐고, 이날 뜻깊은 행사가 명주동 골목에서 펼쳐진다는 것을 알게돼 시간을 내서 찾게됐다. 너무 감사한 이벤트였다”고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꽃보라 대표는 “사람들이 결과인 광복절은 알면서 원인인 경술국치일을 모르는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이날을 알려야겠다”며 “시민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운기자 bicbox@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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