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저예산에 재미·참신' 강릉 홍보하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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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미디어담당 최용규 팀장 유튜브 영상 인기

◇최근 유튜브에 강릉지역을 홍보하는 '강릉남자 최팀장' 시리즈를 올리고 있는 최용규 강릉시 미디어담당이 지난해 10월 개최된 강릉커피축제에서 가마솥에 1,650잔의 믹스 커피를 끓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B급 감성의 홍보 전략으로 강릉을 알려라.”

최근 유튜브에 강릉남자 시리즈를 올리면서 주목받고 있는 강릉시 미디어담당 최용규(49) 팀장.

그는 지난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문진 BTS정류장을 찾아 해변에서 구두를 비롯해 옷까지 하나씩 벗어던진 것을 시작으로 경포 모래사장에 온몸을 묻으며 경포에 뼈를 묻겠다고 다짐했다. 강릉커피축제에서는 가마솥에 믹스커피 한 상자를 타 남김 없이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주가를 높였다.

올 들어 다시 심기일전해 강릉의 일출 명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강릉의 아름다운 해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B급 홍보로 강릉을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강릉남자 최 팀장의 영상은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옷을 벗어던지며 공무원의 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과 함께 경포에 뼈를 묻으며 강릉 발전에 이 한 몸 바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또 강릉의 일출을 보는 영상을 통해서는 올 한 해도 할 수 있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최용규 팀장은 “요즘 트렌드가 많은 예산을 들여 고퀄리티로 만든 좋은 영상보다 저예산이지만 재미있고 참신한 영상에 대한 조회 수가 더 많다 보니 강릉을 알리기 위한 시도를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강릉시 홍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계획 중이며 SNS기자단도 말랑말랑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올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릉시는 10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2020 SNS 서포터즈' 위촉식 및 교육을 통해 강릉 알리기에 나선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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