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대학생 아이디어가 버스 노선 바꿨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릉원주대 '사다리(査多利)프로젝트' 제안

강릉역 방향 기숙사 경유 노선 신설 화제

【강릉】강릉원주대 학생들의 제안이 강릉의 시내버스 노선 변화를 이끌어내 화제다.

강릉원주대 '학생 중심의 지역문제 해결 사다리(査多利)프로젝트' 팀에서 제안한 '강릉시 시내버스 발전' 정책 제안이 받아들여져 강릉원주대 기숙사 인근을 거쳐 강릉역으로 향하는 노선이 새롭게 신설됐다.

이번 시민 제안에 참여한 사다리 프로젝트 'B.M.W(Bus, Make, Welcome)'팀은 강릉원주대 재학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내 자가용 보유율 1위인 강릉의 환경오염 문제와 대중교통으로 인한 불편 요소에 대해 문제를 발굴, 해결방안을 찾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27일부터 10월29일까지 넉달 간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이용에 대한 만족도 및 건의 사항을 조사한 후 강릉시민과 관광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급행노선과 순환노선 신설, 버스노선 및 노선번호 정리, 버스정보 시스템 개선 등 20가지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제안은 시로부터 정책상 반영이 어려운 부분을 제외하고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올해 4년째로 접어든 강릉원주대 '사다리 프로젝트'는 학생 스스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조사·발굴(査)하고,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多) 협력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학생 모두에게 이(利)로운 보텀업(Bottom Up) 방식의 프로젝트를 표방하다. 지난해 지역 시민 대상, 환경, 교통, 정책, 문화콘텐츠, 6차 산업화, 마을 개선, 상권 활성화 8개의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 '2019 교육기관 정부혁신 10대 우수사례'로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조상원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