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도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네트워크 총가동 여야 떠나 현안해결 공조”

최문순 지사 “모든 정보공유하며 협조 폭 넓히겠다”

국회의원 “팀워크 갖추고 현안 해결 백방으로 뛸 것”

■도-국회의원 협력의지 재확인

도와 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지난 31일 강원현안 해결에 긴밀한 협력의지를 재확인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지사 등 여야로 나뉜 도정(道政)이 '강원 현안 해결을 위한 방법론을 공유하자'는 데 합의한 것이다.

최문순 지사는 이날 도·국회의원 간담회에서 “모든 정보 공유 등 도 출신 국회의원들과 공조의 폭과 깊이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권성동 도 국회의원협의회장은 “도의 모든 현안에 적극 협조하라고 보좌진에 단단히 일러뒀다”고 화답했다.

12·19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과열경쟁이 우려되지만, 최소한 도 발전을 위해서는 정파를 초월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김기선(원주갑) 의원은 “도와 국회의원들 간 인식을 같이하고 문제를 푸는 방법론까지 공유해 팀워크를 갖춰야 한다”고, 이강후(원주을) 의원은 “도세가 약하니 혼연일체로 공동협력해 예산을 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약간의 신경전이 감지됐지만 결국 방점은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에 찍혔다. 황영철(홍천-횡성) 의원은 “도정 현안과 관련해 여야를 떠나 함께 협력할 의지와 토양은 충분하니 최 지사도 잘 행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문헌(속초-고성-양양) 의원은 “오색로프웨이는 환경단체 등 반대 여론에 대한 설득이 중요하니 그분들과 가까운 최 지사가 오해가 없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설악산 오색로프웨이 등 강원 3대 현안에 대한 해결의지도 표명됐다. 이이재(동해-삼척) 의원은 “6월 발표될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는 19대 국회의 첫 단추”라며 “도민들이 도와 정치권을 신뢰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김진태(춘천) 의원은 “연내 착공하는 레고랜드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교량을 차질없이 건설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에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며 각종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은 “평창에 올림픽 역사를 차질없이 추진하면 알펜시아의 가치가 올라가고, 그 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올림픽 배후도시 건설에 대한 도의 로드맵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요청,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의 수정작업, 접경지역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을 통해 실익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성동(강릉) 의원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지경부 장관, 국토부 정책국장,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등과 접촉하고 있다”며 “올림픽 성공개최와 더불어 각종 현안 및 시군 지원에 도가 협력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민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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