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NIE]“영어 잘하는 비법은 사전없이 책 많이 읽기”

도교육청 2014 영어수업 심포지엄

◇도교육청이 주최한 2014 영어수업 심포지엄에 참석한 교사들이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국내·원어민교사 680명 참가

롭 웨어링 교수 주제발표 인기

주입식·암기식 교육법 벗어나

흥미롭고 다양한 책 다독 강조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다독(Extensive reading)을 해야 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최근 강원도교육연수원에서 개최한 2014 영어수업 심포지엄에 참석한 롭 웨어링(Rob Waring·일본 노트르담 세이신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다독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어렵고 힘든, 형태 중심의 주입식, 암기식 영어교육 방법에서 벗어나 흥미롭고 다양한 책을 사전 없이 문맥에서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면 독해 능력 뿐만 아니라 통찰력도 기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위해서 교사는 학생이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해 내적 동기를 부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양한 영어독서를 통한 자기주도학습력 신장을 유도하는 영어수업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초·중·고 영어교사 490여명, 원어민 영어교사 190여명이 참가했다.

속초중 정유경 교사와 철원 서면초 심혜정 교사는 우수 사례 발표에 나섰다.

정 교사는 제28회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KOSETA) 주관 영어교육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웹 포스터로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 보세요'란 주제로 전국 최고상을 받았다. 그는 이날 심화된 웹 포스터 활용을 통한 창의적인 학생 지도방안을 소개했다.

심 교사는 맛있는 영어수업 레시피와 함께 학생의 꿈과 끼를 살리는 신나는 영어수업 실천사례로, 2014 강원 영어수업 개선 연구대회에서 1등급을 수상했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영어 사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영어교육모델 창의경영학교인 △양구 죽리초 △평창 계촌중 △홍천 두촌중 △동해 삼육중의 운영 결과에 대한 전시회도 가졌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돈 안 드는 영어교육 실현을 위해 온라인 영어교육과 다양한 영어독서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도교육청 최기용 국제교육담당 장학관은 “지방 교육재정 형편이 어려워져 내년부터 원어민 교사를 줄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다독 지도 등을 통해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13년 동안 속초·양양지역에서 원어민 교사로 활동해온 가운데 내년 2월 말로 퇴직하는 크리스토퍼 그레이슨(Christopher Grayson·양양여중)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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