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홍천]“지역 인물·역사 발굴…홍천학 영역 확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홍천학 심포지엄

◇제2회 홍천학 심포지엄이 11일 홍천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홍천=김남덕기자

육동한 원장 “세계화 담론 속 지역학 중요성 증대”

허필홍 군수 “역사문화타운·군립박물관 조성할 것”

'홍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상징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홍천학(洪川學) 정립을 서두르자.'

강원일보사와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교육지원청, 홍천문화원, 강원연구원, 강원한국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후원한 '홍천학 심포지엄'이 11일 홍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서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은 '지역학(강원학, 홍천학) 연구의 필요성과 방향', 허필홍 홍천군수는 '홍천군의 역사·문화 인물과 내 고장 바로 알기'에 대해 각각 기조강연을 했다.

육 원장은 “세계화의 담론 속에서 지역이 세계화의 주체로 등장, 지역학 연구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강원연구원 내에 강원학연구센터를 재설립했다”고 밝혔다.

또 '홍천학 교과서'를 발간, 초·중·고교에서 교재로 활용하도록 하고 역사, 문화, 인물, 자연 등 홍천학의 영역을 더 확대해 지역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군수는 “그간 홍천의 인물과 역사·문화를 미래세대에 이어주기 위해 학생들이 역사·문화 현장을 찾아가는 내고장 바로알기 프로그램에 힘써 왔다”고 밝혔다. 또 “홍천 역사를 지속적으로 발굴, 재조명해 자랑스러운 홍천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역사로 정립하겠다”며 미술관 주변에 역사문화예술타운 조성과 군립박물관 건립을 약속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독립운동가인 한서 남궁억, 언론인 남궁태와 김우종, 민족주의자이자 독립운동가인 김규식, 팔만대장경 제작을 총지휘한 용득의 등 홍천 출신 인물의 삶과 행적을 재조명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는 민성숙 전 충장공 한백록 기념사업회 상임대표, 박용규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전상국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유성선 강원한국학연구원장이 나서 홍천 출신 위인들의 얼과 정신을 계승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는 홍병식 홍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강정식 홍천문화원 수석부원장, 허대영 강원교육발전연구회장, 이상균 강원도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이 참여했다. 홍천학 심포지엄은 지역 발전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홍천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홍천=장기영기자 kyjang3276@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