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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홍천철도 청량리까지 연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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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4차 국가철도망 공개 앞두고 국토부·강원도 추진 기대감

운행횟수 확대 장점… 정차역 많아져 소요시간 다소 늘어나

道·홍천군·양평군 총사업비의 30% 2,345억원 분담해야

국토교통부와 강원도가 용문~홍천 철도를 서울 청량리와 직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10년간의 철도 건설 로드맵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초안 공개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강원도와 홍천군 등이 사업비를 일부 부담해야 하지만 수도권 도시철도와 연결될 경우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원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초안이 공개되는 국토부 공청회는 설 연휴 직후인 내달 중순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지역의 최대 관심사인 용문~홍천 반영 여부도 이때 발표된다.

이와 관련, 국토부와 강원도, 경기도 등은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과의 연결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역~청량리 등을 지나는 경의중앙선이 용문까지 이어져 있는 만큼 이 노선을 홍천까지 연장하는 개념이다. 이는 용문~홍천 구간의 국가계획 반영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강원도가 대안을 마련, 국토부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계획은 강남 수서~광주 방면으로 연결하는 그림이었으나 당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서~광주 구간은 철도 건설 예정이지만 광주~용문은 계획이 없어 단기적으로는 용문~홍천과의 연결 방법을 찾기 어려운 것이 반영됐다.

용문~홍천 구간의 수도권 전철 편입 시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명확하게 갈린다.

우선 서울~홍천 구간의 직결로 기존에 추진하던 일반철도보다 효과가 극대화된다. 운행횟수도 확대된다. 다만 정차역이 많아져 소요시간은 다소 길어진다. 특히 100% 국비로 진행되는 일반철도와 달리 사업비의 30%를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용문~홍천 구간의 총 사업비는 7,818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중 2,345억원가량을 강원도와 경기도, 홍천군, 경기 양평군이 분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강원도와 홍천군, 경기 양평군은 비용을 분담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상황이며 경기도와도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용문~홍천 구간의 수도권 광역철도 연결에 대해 국토부, 경기도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문~홍천 철도는 경기 양평 용문과 홍천 간 34.2㎞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강원도 내 유일한 철도 미개통지역인 홍천의 철도 개통으로 균형발전은 물론 수도권 집중 완화 등의 정책성이 높은 사업이다.

최기영·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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