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백제가 정말 한반도에 존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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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 터전 오운홍 문학평론가

'한반도에 백제는 없었다' 펴내

홍천에 터전을 잡고 있는 오운홍 문학평론가가 '한반도에 백제는 없었다'를 펴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 익히 알고 있었던 백제가 한반도에 없었다는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나하나 근거를 들며 풀어내는 책이다. 저자는 첫 장부터 백제의 도읍지라고 믿고 있는 풍납토성, 몽촌토성, 공산성, 부여 사비성에서 '왕궁의 주춧돌' 하나 발견할 수 없다고 물음표를 띄운다. 그리고 고정관념에 젖어 있는 독자들에게 오히려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어 저자는 “신라의 스님 자장(慈藏)율사가 640년에 창건했다는 공주(웅진) 마곡사(麻谷寺)는 '한국사'로 본다면 백제 땅에 있다. 백제 멸망 20년 전 일인데 당시 신라(선덕여왕)와 백제(무왕)는 전쟁 중이었다. 적지에서 가능한 일인가?”묻는다. 저자는 “오도되고 헝클어진 한국 고대사는 일제강점기 일본이 우리 역사를 악의적으로 축소 왜곡해 쓴 조선사(1938년)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역사뿐 아니라 모든 진실은 앞뒤, 좌우가 꼭 맞는다. 이음새가 맞지 않아 틈이 생긴다면 그 연결고리는 모조품이거나 대용품일 것”이라고 했다. 시간의 물레 刊. 1만5,000원.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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