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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5선 김진표 선출…2024년 5월까지 의장직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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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회 공백 상태 한 달여 만인 4일 여야 합의로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의 김진표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여야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를 열고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로 김 의원을 제21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협상을 계속해 가기로 했다.

김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여야가 의장 선출에 합의해주셔서 참으로 다행이다. 여야 원내대표단에 조속히 원구성 합의까지 이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원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여야 지도부는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며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도 시급히 구성해 남은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여야는 원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인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에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논의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구성과 관련해 "여야 5대5 동수에 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우리 당의 최종 양보안"이라고 밝혔으나, 민주당은 '사개특위에서의 안건 의결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내용을 추가하자'는 여당 측 제안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고 어려운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어서 통 큰 양보를 했다"며 "이제 민주당은 빠른 시간 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 운영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게는 합의 대 합의, 약속 대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법사위와 예결위의 정상화를 통한 국회 개혁과 사개특위 운영 등 쟁점에 대해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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