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재난관리평가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미흡'' 등급을 받아 개선이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등 335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이 지난 한 해 추진한 재난관리 업무 실적에 대해 ‘재난관리평가''를 실시하고, 6일 결과를 발표했다.
강원도는 전라남도와 함께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초자치단체별 평가에서는 춘천 강릉 동해 홍천 인제가 ‘우수'', 원주 태백 속초 삼척 횡성 영월 평창 철원 양구 고성 양양이 ‘보통'', 정선 화천이 ‘미흡'' 등급으로 분류됐다.
미흡 등급을 받은 강원도와 정선, 화천군은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전반적으로 부족하고, 취약 분야 안전관리 등 예방 및 대비 분야에서 추진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단계별(예방·대비·대응·복구) 주요 역량을 진단하는 종합 평가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60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이 중앙부처와 시·도를 직접 평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기관에는 정부 포상 및 포상금 등 재정적 혜택을 부여하고, 미흡 기관에는 개선계획을 수립·이행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