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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커 공격…강원도 10개 시군 콜택시 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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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러시아로 추정되는 해커의 공격으로 춘천과 원주 등 강원도 10개시 시군 콜택시의 발이 묶였다. 도내 10개 시군의 콜택시 앱 서버를 담당하는 (주)오토피언은 지난 17일 새벽 2시께 러시아 IP를 사용하는 해커에게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

해커가 설치한 악성프로그램이 상담원들의 호출 접수 프로그램를 차단, 이용객들과 연결할 수 없도록 막아 이틀째 콜택시 호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춘천 '스마일 브랜드콜택시'를 비롯한 각 지역 콜택시 앱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러시아 해커는 오토피온측에 거액의 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프로그램 복구에 나서고 있다”며 “해커와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악성코드를 의미하는 멀웨어(malware)를 합친 용어로, 해킹으로 컴퓨터 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 접근할 수 없도록 한 뒤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

오토피언은 춘천과 원주, 동해, 홍천, 횡성, 정선,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11개 시군의 콜택시 앱 서버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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