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강릉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결사 반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반대위 원주환경청 방문
기자회견·청장 면담 나서

◇강릉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위원회 주민들이 25일 원주지방환경청 앞에서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릉】“청정 강릉 파괴할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결사 반대한다.”

강릉시 주문진읍 주민들이 25일 원주지방환경청 앞에서 지역에 추진 중인 폐기물매립장 설치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청장 면담에 나서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문진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위원회(이하 반대위)는 “모 업체가 지난달 주문진 향호리 일원 34만여㎡에 사업장폐기물 및 인체에 해로운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위한 사업자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류를 원주환경청에 제출했다”며 “원주환경청은 중대 재해가 예견된 이 사업을 당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위는 “해당 지역에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만 3곳이고, 천연기념물 장덕리 은행나무를 비롯해 농가의 생명수인 향호저수지가 있다”며 “침출수가 흐르면 농업기반 및 동해안 어촌 말살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행사에서 설정한 영향권 지역만 꼽아도 주문진읍 전역, 연곡면 유등리 행정리 송림리, 양양군 일부가 포함돼 매우 광범위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반대위 대표단은 기자회견 후 시민 5,073명의 반대 서명이 담긴 서명부와 강릉시청의 반대 공문 등을 원주환경청장에게 전달하고 지역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해당 업체는 다음 달 환경영향평가 초안 접수 및 주민설명회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영재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