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3월 준공 이후 600여명이 근무하게 될 강릉안인화력발전소에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해 달라는 요구(본보 지난 6월 13일자 12면 보도)가 거센 가운데 발전소 운영 협력사 중 가장 큰 한전산업개발이 전체 인력 184명 중 40%가 넘는 77명을 지역 인재로 우선 채용키로 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28일 오후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김기영 시의장과 강릉안인석탄화력발전소 사업자인 강릉에코파워 유준석 사장, 한전산업개발 김평환 대표이사와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석탄 취급 설비업체인 한전산업개발은 이 자리에서 신규 인력 채용 시 강릉시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하도록 노력하며,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장비, 소모품 등은 강릉시 관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안인화력발전소 협력사 중 가장 큰 규모(184명)로 운영되는 한전산업개발에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약 77명 규모의 인력을 지역인재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며 자격 요건을 갖춘 인력을 오는 10월까지 최종 채용 확정, 안인발전소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 자리에서 더 많은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해 일할 수 있도록 발전소 운영사인 한국남동발전은 물론 터빈과 보일러를 가동하는 협력업체인 한전KPS, 금화 등에 대해서도 지역 인재 할당 비율을 높여 줄 것을 주문했다.

◇ 강릉시는 28일 오후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강릉안인석탄화력발전소 사업자인 강릉에코파워, 한전산업개발과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철순 한전산업개발 노조위원장, 김평환 한전산업개발 대표이사, 김홍규 시장, 유준석 강릉에코파워사장, 김기영 강릉시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