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웰빙·헬스]"느린 학습자, 체계적 정책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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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급당 3명 꼴...체계적 지원 없어
학교정신의학회 오는 5일 하계 학술대회서 심층 논의

◇학교정신의학회는 최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좌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느린 학습자' 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 학급당 3명 꼴로 있는 '느린 학습자'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황준원 교수가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학교정신의학회는 최근 서울 LW컨벤션에서 좌담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이 논의, 향후 정부와 교육계에 구체적인 지원을 촉구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강은영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느린 학습자들이 특수교육 영향에서도 벗어나고 친구관계 문제를 겪거나 학교폭력 피해자가 되는등 안타까운 일을 많이 봤다"며 "제주도 교육청에 있을 때 학습부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처음 시행했는데, 실효성 있는 정책방향에 대한 제안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수영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특임이사는 이와 관련 "느린 학습자들을 돕기 위해서는 우울, 불안, 반항, 따돌림, 학습장애와 같이 아이를 둘러싼 환경에까지도 개입해야 할 수 있다" 고 전제하고 "학습문제를 둘러싼 가정과 학교 환경 등의 통합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준원 홍보이사는 "한국에서는 가벼운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없어 일본의 경도발달장애에 해당하는 장애 지원제도가 필요하다" 고 제안했다. 학교정신의학회는 오는 8월 5일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와같은 '느린 학습자' 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추가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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