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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간은 정말 설 자리를 잃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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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든·녹아든·감아든 인공지능 AI' 전…7일까지 강릉 소집 갤러리

(좌) AI로 만든 김남희 作 pict.01 (우) 2019년 6월 강릉 하늘 사진

'인공지능(AI)은 정말 인간의 삶을 침범할까?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간은 정말 설 자리를 잃게 될까?'

2022년 현재 인공지능은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를 걱정하며 기술의 발달을 양날의 검으로 여기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인공지능은 인간의 상위 계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김남희 빅데이터 전문가는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오는 7일까지 강릉 소집 갤러리에서 '스며든·녹아든·감아든 인공지능 AI' 전시를 펼친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김남희 作

전시는 총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는 '스며든' 섹션으로 인공지능이 받아드리는 개인정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지역별 남자와 여자의 인구수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킨다. 이후 인공지능은 이를 그림으로서 표현한다.

이어 두 번째 섹션인 '녹아든'은 일상생활에 스며든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다. 강릉시 맛집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입력 시킨 다음 일부를 출력해 강릉시 지도 모양에 부착 시켰다.

마지막 '감아든' 섹션은 인공지능이 지금까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식의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지에 주목한다.

김남희 作

또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은 제목이 아닌 'pict. 01' 등 일련번호로 구별된다. 이는 저작권법에 따라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은 창작물로서 저작권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 빅데이터 전문가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학습된 데이터가 없으면 인공지능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당장도 미래도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것은 굉장히 먼 미래의 이야기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친숙한 예술을 통해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남희 빅데이터 전문가는 20년째 빅데이터를 연구하고 있으며, 8년 전 서울에서 강릉으로 내려와 강릉 맛집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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