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어린이의 놀이터가 된 미술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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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폴·솔마·예나나·파시호시 청년 예술작가
오는 28일까지 전시 열려

"미술관의 벽을 허물고, 어린이를 위한 문화 놀이터로 재탄생하다"

원주문화재단은 오는 28일까지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미담관 2층 전시실에서 시민참여 어린이 기획전시 '우리들의 놀이터'를 펼친다. 사진은 전시장 한 편에 마련된 공간에서 함께 모여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원주문화재단은 오는 28일까지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미담관 2층 전시실에서 시민참여 어린이 기획전시 '우리들의 놀이터'를 펼친다.

'우리들의 놀이터'는 동시대 미술작품과 미술관의 경계를 허물고 원주 시내 어린이를 위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다폴, 솔마, 예나나, 파시호시 원주 청년예술가 4인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회화, 일러스트, 영상은 물론 시민참여형 작품까지 총 6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폴 作 폐기 가족

다폴 작가(26)는 일상 속 오가는 솔직한 감정들을 작품에 담는다. 그는 컬러와 흑백의 공존을 통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사랑, 행복, 슬픔, 이별을 풀어낸다. 그의 작품에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행복했던 경험들, 모순적인 감정들까지도 담겨있다. 다폴 작가는 "전시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제 그림을 통해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솔마 作 Journey

솔마 작가(31)는 따뜻한 색감을 사용해 작품에 온 마음을 담는다. 그는 물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인생을 한 편의 여행에 비유해 시작과 끝을 표현한다. 그에게 있어 모든 것들은 하나의 예술이 된다. 또 그는 우리의 주변 스토리를 어린이의 시선에 맞춰 그림책 일러스트 작업도 하고 있다.

예나나 作 WOMAN

연대와 자유를 그림에 담는 예나나 작가(29)는 2018년부터 '여성, '연대', '자유'를 공통의 작업 키워드로 삼았다. 자유로운 모습의 여성들을 통해 연대의 힘과 스스로에 대한 긍정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그는 주로 손그림을 디지털화해 후작업하는 디지털페인팅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파시호시 作 만개

파시호시 작가(27)는 크레파스를 녹여 그림을 그리는 멜팅 크레파스 그림을 주로 그리고 있다. 멜팅 크레파스란 크레파스를 열에 녹여 두꺼운 두께감을 주는 기법을 뜻한다. 그는 창 밖에 흔들리는 나무와 꽃들 그리고 새벽의 색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떠나간 시간을 후회하기보다 기억하며 소중하게 간직하기 위해서다.

전시 기간 동안, 작가들과 함께 하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다폴작가와 함께 알록달록 나만의 엽서 만들기, 오후 2시~4시까지 솔마작가와 함께하는 실크스크린으로 나만의 에코백을 만든다. 이어 14일에는 파시호시 작가와 함께하는 크레파스를 녹여 만드는 나만의 바다와 예나나 작가와 함께 나를 닮은 조각을 만들어본다. 시간대는 13일과 14일 모두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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