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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축산농가 비상, 소 폐사 잇따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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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이어 15,16일 포함 총 17마리 폐사
세균 감염 중독증인 ‘보툴리즘’으로 밝혀져
인제군, 피해지역 긴급 확산 방지 나서

◇사진=강원일보DB

인제지역 가축농가에서 일명 ‘소 식중독’이 발생해 기르던 소가 잇따라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관계 기관과 축산농가가 긴장하고 있다.

17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인제읍 귀둔리와 기린면 북리의 4개 축산농가에서 소 보툴리즘,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일종의 세균에 감염된 중독증이 발생, 17마리의 소가 시름시름 앓다 폐사됐다.

이 병은 지난 5월 처음 발생해 6월까지 이어지다 지난달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지난 15, 16일 또 2마리가 폐사하면서 지역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군에서는 소가 세균에 감염된 사료나 물 등을 먹은 후 병에 걸린 것으로 보고 검역본부에 검체채취를 의뢰한 결과 소 보툴리즘이라는 병임을 확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이 병은 2010년대 초반 경기도와 강원도 충남 등에서 발생해 소 수백마리가 폐사하는 등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자료에는 닭과 말 양을 비롯해 사람에게도 독소형 식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다만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없는데다 전염병이 아닌 관계로 피해 농가에 대한 정부 보상은 없어 농가로서는 막막한 실정이다.

축산농가들은 까마귀 등 특정 조류가 해당 독소 또는 세균을 소에 옮긴 것으로 보고 인제군과 피해방법 및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인제군도 소 보툴리즘이 발생함에 따라 조수퇴치기와 유해조수방조망을 긴급 지원하고 주변농가에 2.1톤의 생석회를 보급하는 등 피해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인제군 축산 관계자는 “축산농가에 위생을 강화하도록 알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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