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또다시 실패했다.
강원FC는 6일 오후 7시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날 강원은 지난 경기에 이어 김대원-발샤-양현준 스리톱을 가동했다. 김동현의 중원 파트너로는 서민우가 나섰다. 좌우 윙백은 정승용과 김진호가 선발 출전했고, 스리백은 이번에도 임창우-김영빈-윤석영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 없이 유상훈 골키퍼가 꼈다.
전반 초반 김천의 김경민과 이준석이 잇따라 강원의 골문을 노렸다. 강원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21분 김대원이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6분 최용수 강원FC 감독은 발샤를 빼고 갈레고를 투입시켰다.
전반 34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양현준이 수비수를 제친 뒤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다. 1분 뒤 갈레고의 패스를 받은 김진호가 다이렉트 크로스를 올렸고, 뒤로 흐른 공을 정승용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8분 김대원의 코너킥을 김영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여러 차례 골문을 노렸음에도 득점에 실패한 강원은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2분 김천의 김준범이 박스 안에서 날린 슛이 수비수를 맞고 다시 김준범에게 향했고, 김준범이 옆에 있던 이지훈에게 넘겼다. 이지훈이 슛을 시도하려하자 서민우가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이 공이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44분 상대 실수를 틈타 공을 뺏은 김대원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은 강원이 0대1로 뒤진 채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민우가 빠지고 케빈이 들어왔다. 후반 2분 김대원의 침투 패스를 받은 양현준이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11분 김대원의 프리킥을 임창우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였다.
김천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강원은 계속해서 고전했다. 후반 26분 김천은 강윤성, 김지현, 권창훈을 동시에 투입했다. 2분 뒤 강원은 이정협, 황문기, 이웅희를 한 번에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강원은 후반 34분 김경민에게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허용했지만 유상훈의 슈퍼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36분 김천은 김한길을 투입했다. 1분 뒤 갈레고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40분 권창훈이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슛을 날렸고, 이번에도 유상훈이 슈퍼 세이브로 골문을 지켜냈다. 후반 45분 김지현이 골문 앞에서 헤더를 날렸지만 유상훈이 또다시 선방했다.
후반 추가 시간 강원은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고, 경기는 김천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2연승 뒤 패를 당한 강원은 같은 시간 포항에 승리한 수원FC에게 리그 6위 자리마저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