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이름 가운데//가장 아름다운/이름 어머니//당신은 나의 고향이십니다"
평창 출신 오귀화 시인이 첫 시집 '봉숭아 꽃물'을 펴냈다.
시집은 '석류 영그는 계절', '쌍다리 풍물시장', '꿈꾸는 노년의 길' , '어머니의 보름달', '소금처럼 살며' 총 5부로 이뤄져 아이에서 어른, 어른에서 아내, 아내에서 엄마, 엄마에서 할머니, 할머니에서 여성의 삶에 경험했던 감정과 추억들을 통해 한 사람의 일생을 담았다.
시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봉숭아 꽃물'에서는 노파가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이며 어릴 적 만난 이모를 그리워한다. 봉숭아 꽃물을 닮은 이모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화자의 모습에 저절로 가슴이 아려온다.
눈을 감으면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몇몇의 얼굴들이 있다. 이번 추석에는 그간 보지 못했던 얼굴들을 보며 인사를 나누고, 성묘(省墓)를 통해 사랑하는 이들의 안녕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지식과 감성 刊. 192쪽. 1만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