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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조원 시대, 세일즈맨 시장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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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삼척시, 관광객 1,000만명 유치 시대 공공기관 유치 총력 등

■1,000만명 관광객 유치=삼척시가 정체돼 있는 관광산업을 재활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동해안 타 지자체에 비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하기 위해 여전히 고급형 숙박시설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동굴관광의 획기적인 변화를 비롯 근덕면 용화리~초곡리를 연결하는 용화 케이블카 개발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용화 케이블카 사업은 향후 체험 관광사업 민간주도 추진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되며, 사업 추진은 수익형(BTO)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다.

또 새천년도로변에 수년간 흉물로 방치돼 온 펠리스호텔 재개발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사업자가 지난 8월 관광숙박업 지위승계를 마무리했고, 대단위 리조트로 개발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근덕면 대진지역 원전건설 해제지역 및 장기간 방치된 방재산업단지 부지를 활용한 해결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 곳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자연체험형 관광·휴양복합단지로, 국내 최초 RE100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는 탄소중립 뉴딜거점으로 조성된다.

■공공기관 유치 총력=삼척시가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건립 유치에 팔을 걷어 부쳤다.

박상수 시장은 지난 20일 김진태 지사와 함께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과 해양수호의 지리적 역할비중, 인재개발원 건립 입지여건 등을 강조하며, 삼척 건립을 건의했다.

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해양경찰교육원 인재개발원이 연간 7,0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하고, 200여명의 교수진 및 행정인력이 상주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시의회 및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유치 서명운동 및 유치 타당성을 알리는 건의서 발송에 이어 도 및 삼척시 유치 실무추진단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예산 1조원 시대=삼척시가 최근 3차 추경예산안을 통해 9,6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내년이면 당초 예산에다 추경예산을 거치면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내년 당초 예산 7,500억원 규모에다, 교부세와 국비사업비, 도의 조정교부금 등을 포함하면 거뜬히 1조원 예산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정부 부처별로 추진하는 각종 공모사업 등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비지원이 가능한 보조사업을 유치해 도내 지자체 4번째로 예산 1조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삼척시의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은 359개 사업에 2,19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약 9% 증가한 수치다.

민선8기의 마중물 예산을 확보하는 것으로, 원전해제부지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RE100 관광휴양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삼척힐링 네이처랜드 조성사업’과 강원도 액화수소산업의 핵심역할을 하게 될‘액화수소 신뢰성 평가센터 구축사업’등이 주요 핵심사업이다.

■공직기강 바로 세우기=삼척시는 지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 평가를 받았고, 이후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2등급의 평가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재차 공직사회 비리사건과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행위가 적발돼 청렴도 평가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렵고 엄중한 상황임에도 일탈행위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박상수 시장은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만이 시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길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무너진 공직기강과 무사안일을 바로 세우고, 일하는 공직자,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시정을 만들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이같은 의지는 최근 몇차례 인사에서 파격적인 인사방침을 보였고, 복지부동을 없애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공직사회 관리를 표명하고 있다.

■인터뷰=박상수 시장의 하루 일과는 눈코 뜰새없이 분주하다.

시간대별로 동선이 다르고, 만나는 사람들, 현장도 다르다.

공식 일정도 아니지만 손수 차를 몰고 새벽이면 어김없이 항구 어판장을 찾아 어민들과 만나 민생을 살피는 일로 시작한다.

파크골프장이나 그라운드 골프장을 찾아 아침운동을 하는 어르신들을 만나거나, 조기 축구팀과도 얼굴을 마주하는 일이 잦다.

어느 장소든 시민들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 지역개발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담소를 나누거나 주민들의 하소연을 듣는 것이 일과가 돼 버렸다.

지역개발과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작은 목소리까지 듣고, 확인하고, 챙기겠다는 생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도의원 4선 등 30여년이 넘는 정치활동에서 경험하고, 발품을 팔며 청취한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시정에 변화를 주겠다는 생활정치의 소신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큰 키와 덩치를 감안하면 대외적으로 활동적이라고 보이지만, 활동적인 반면 꼼꼼하고 섬세한 면이 남다르다.

활동적이고 섬세한 만큼 시민들의 삶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더 촘촘하게 살펴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삼척경제 살리기’와 ‘1,000만 관광시대’를 약속하며 스스로 세일즈맨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도 시정에 담았다.

민선 8기 시정목표도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삼척’이다.

박 시장은 “선거기간 중 시민들에게 ‘튼튼한 지역경제’와 ‘촘촘한 교육복지’, ‘활기찬 문화관광’, ‘섬기는 열린행정’을 약속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층이 보다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고, 결국 인구유입과 결혼, 출산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민선8기의 정책과 공약사항을 추진하면서 기본은 경제살리기다. 시장으로서 보여주기가 아닌 진정성 있는 행정과 지역발전을 목표로 가슴으로 일하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앙정부, 강원도와 협력해 작지만 강한 도시, 살맛나는 삼척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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