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전환의 시대, 경제의 미래]도민 장바구니 '희망' 채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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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과 지역경기 활력 위해 49개 사업에 8,690억원 투입
소상공인 1,200억원·중소기업 2,700억원 각각 금융지원
'일단시켜''사고팔고''강원더몰' 디지털 서비스 안

코로나19의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있지만 곧바로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폭탄을 맞았다. 각종 물가 상승에 따른 내수 침체, 수출 부진 등이 가시화 되면서 서민 뿐만 아니라 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같은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도민을 위해 강원도는 다양한 민생 안정 정책 등을 펼치고 있다. 취임 초부터 '경제 특별자치도'를 천명한 김진태 지사의 의지를 뒷받침 하기 위해 똘똘 뭉친 강원도 경제진흥국의 주요 경제 전략을 살펴본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강릉 중앙/성남시장 등에서 장보기 행사를 벌였다.

■ 민생안정 및 물가대책 등 서민경제 활성화=도는 지난 2월10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시작으로 '2022년도 민생경제 활력 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지원과 지역경기 활력 대책 등 모두 49개 사업에 8,690억원을 투입하는 등 대응 전략을 마련, 진행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영업제한 및 집합금지 대상 업종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 확대, 취약계층·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과 333자금 등 고용 안전망 강화, 강원세일페스타, 전통시장, 신 주말 야시장 등 소비 붐업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물가·금리·환율 3중고에 대응한 민생안정 및 물가대책을 발표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1,200억원 대출 지원, 하반기에는 770억원을 추가 지원 방안을 담았다. 공공요금 동결과 최저인상을 통한 생활 물가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 추석 전에는 농업인 수당 연 70만원을 조기 지급했고 도와 시·군 공공부문 건설대금 등 1,642억원을 지출했다. 강원·지역상품권 발행도 304억원으로 확대했다.

■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1,200억원의 금융지원을 진행했다. 업체당 최고 5,000만원을 5년간 3.5%내외에 대출이 주요 내용이다. 올 상반기에 3,795개 업체에 1,200억원을 모두 지원했고 내년에는 자금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안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90억원의 금융지원을 단행했다. 강릉과 동해 삼척 영월의 소상공인 267개 업체에 89억원의 융자도 진행했다.

■ 중소기업 육성자금 맞춤 지원=경기 침체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신속하고 탄력적인 자금을 지원했다.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지원규모는 2,700억원으로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차보전과 저금리의 융자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 9월까지 436개 기업에 1,950억원을 지원했으며 2026년까지 5,0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로 기술 역량 우수 기업 지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특별자금, 자금상환이 도래하는 기업 대상으로 최대 6개월 상환 유예 연장 등이 진행됐다.

■ 강원형 벤처펀드 본격 운영=도는 강원벤처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강원형 벤처 펀드를 운영한다. 자본금은 도 200억원, 민간 56억원 등 모두 256억원에 이르며 투자 대상은 도내 소재 벤처창업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이다. 지난 8월말 까지 모두 32개사에 146억원의 투자가 진행중이며 17개사에 105억원의 투자가 완료됐다. 활발한 벤처 투자 유도를 목적으로 올해 춘천과 강릉 원주에서 '강원 투자파트너스 데이'가 운영됐고 도와 유관기관 펀드운용사, 도내 은행 등이 참여하는'강원도 투자기관 협의체'가 출범했다. 여기에 정부 주도로 지역혁신 벤처펀드가 조성되면서 강원형 펀드도 스케일이 더욱 커졌다.

■ 사회적경제기업 성장 지원=강원도내 사회적기업은 인증 187개, 예비 193개 등 모두 380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내 인구 10만명당 사회적기업 수는 전국 1위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5,516명으로 업체당 평균 9.1명을 고용했다. 이에 따른 총 매출액은 3,412억원에 이른다.

■ 디지털 경제 전환, 강원형 배달앱 활성화=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수수료 없는 공공배달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컸다. 이에 따라 도는 18개 시·군과 함께 민관협력의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를 출범시켰다. 중개수수료와 가입비 광고료 등 3무(無)를 표방하며 지역상품권을 사용 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었다. 2020년 12월 시범운영에 들어간 이후 올들어 지난 1월19일 전 시·군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지난 8월말 기준 5,675개 가맹점이 입주했고 누적 주문건은 38만7,833건, 주문금액은 86억8,200만원에 달한다.

강원도는 지난 7월 춘천 남이섬에서 강원형 앱 사고팔고의 오프라인 행사인 플리마켓을 진행, 남이섬을 찾은 도민과 함께 수도권 및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 강원더몰+사고팔고 운영='강원더몰'은 강원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사고팔고'는 강원도형 간편 온라인 상점이다. 강원더몰에는 809개 업체가 입점해 1만8,000여 제품을 판매중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강원마트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이름과 기능을 더해 강원더몰로 바뀐 것. 강원더몰로 명칭 변경 이후 곧바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 대형 쇼핑몰과 쇼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출용 플랫폼 구축 용역을 마쳐 이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사고팔고는 전 도민이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 상점을 개설 하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 지난해 7월 오픈 후 지난달 말까지 500여개 상점이 입점했으며 2억6,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7월에는 춘천 남이섬에서 찾아가는 플리마켓을 운영,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성공 가능성도 확인했다.

■ 폐광지역 활력화사업 추진=도는 폐광지역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했다.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4개 시·군에 2025년까지 모두 3,663억원의 국·도비와 시·군비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모두 38개 사업이 추진되며 올해까지 31개 사업이 진행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운탄고도 1330, 매봉산 산악관광, 미인폭포 유리스카이워크, 슬로시티 체험 관광기반, 와이너리 슬로타운, 야생화 조성지 광차체험고스, 사북역 별빛광장 조성 등이다.

이중 주목을 받는 사업은 2020년 시작, 3년간 영월~정선~태백~삼척을 잇는 173㎞에 이르는 운탄고도 1330 사업이다. 모두 38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10월1일 개통했으며 8박9일 코스로 이뤄졌다. 4개 시·군을 연결하고 통합한 운탄고도를 석탄 산업 유산을 확인하고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며 힐링 할 수 있는 길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운탄고도는 개통 전인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5,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 폐광지역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도는 운탄고도가 폐광지역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5,000여명이 운탄고도를 다녀갔다. 6월 진행된 걷기 이벤트에는 1,000명, 10월 이벤트에는 3,300명이 몰렸다.

전길탁 도 경제진흥국장은 "운탄고도1330 노선 상 위치한 마을은 숙박과 음식,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소득이 창출 될 것"이라며 "노선 개통 이후 인력 채용이 진행되면서 지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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