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의대·치대·한의대’ 마저…지방대 신입생 모집 '난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릉원주대·상지대·연세대미래
합격생 빠져나가거나 정원미달
"제도 바꿔 가며 충원 고심중"

◇사진=강원일보DB

강원도내 대학들이 인기 학과인 의대, 치대, 한의대에서마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강원도내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취지의 '강원인재전형' 마저 합격생들이 다른지역의 대학에 입학하거나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인재 전형은 '지방대학법' 상 전체 선발인원의 15%(2023년도부터는 20%)를 각 지역 출신으로 채워야 하는 제도이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5월 말 기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학, 치의학, 한의학계열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도내 대학에서도 미충원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강릉원주대 치의예과와 상지대 한의예과, 연세대미래캠퍼스 의예과가 지역인재 전형 입학비율을 맞추지 못했다.

연세대미래캠퍼스의 경우 2021학년도 입시에서 의예과 '강원인재전형' 입학생 총 14명을 모집했으나 최종적으로 등록한 인원은 4명에 불과했다.

학교 관계자는 "수능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예비합격자까지 합격시켰으나 결국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며 "인원수를 맞춰 모집을 해도 다른 곳으로 가 버리니 비율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상지대 한의예과와 강릉원주대 치의예과도 수능최저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상지대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총 9명을 모집, 69명이 지원했지만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해 합격한 인원은 5명에 불과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 대학은 수능 최저 기준을 조정하고, 절대평가인 영어과목을 포함하는 등 학생 모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상지대 관계자는 "올해 입시부터는 정시에도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했다"며 "합격해 등록하는 인원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또 하나의 상처, ‘강제징집과 녹화사업’

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