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의 소규모 수소 생산기지가 삼척에서 준공됐다.
삼척 수소충전 복합스테이션 준공식이 지난달 30일 삼척 교동 현지에서 김진태 도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헌영 강원대총장, 김정환 원주지방환경청장, 박상수 삼척시장, 정정순 삼척시의장과 도·시의원, 관련 기업 대표,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소충전 복합스테이션은 2019년 산업부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과 환경부의 수소버스충전소 구축사업이 합쳐진 사업으로 도내 5개 지역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그동안 도내 수소충전소는 충남 당진과 대산에서 수소를 공급받아야 해 운송비 부담이 컸지만 삼척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삼척 수소생산기지는 하루 1.3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 생산량은 하루 1톤 규모다. 이는 수소승용차 200여대(1대당 5㎏ 공급 산정), 수소버스 약 30대(1대당 30㎏ 산정)가 충전 가능하는 양이다.
삼척에 수소생산기지가 준공되며 수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충전소는 물론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수 시장은 “수소충전복합 스테이션 준공을 계기로 강원도와 삼척시, 강원테크노파크, 관련 기업 등이 인프라 조성의 기반을 다지고, 더 나아가 관련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삼척이 수소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일준 산자부 2차관은 "삼척 생산기지 준공을 통해 수소경제 기반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수소 저장·운송 관련 인프라 고도화 등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척시와 도, ㈜현대로템, 디젠스(주), 디앨(주), ㈜제아이엔지, ㈜수림테크 등은 이날 강원도 액화수소산업 육성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