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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2 낙탄…폭발음과 함께 화염 치솟은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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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음에 잠에서 깬 강릉시민들 밤새 잠 못 이뤄
각종 SNS서 혼란스럽다는 누리꾼 반응 잇따라

◇4일 밤 11시1분께 강릉시 월호평동에 위치한 모 공군부대서 불이 났다. 사진=독자 제공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5일 밝힌 가운데 4일 밤 11시1분께 강릉의 한 부대에서 낙탄으로 추정되는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으며 부대 인근 주민들이 밤새 불안해 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당국도 해당 부대 측에서 “훈련 상황이므로 출동하지 말아달라”는 안내를 받고 귀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맘카페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는 “폭발음으로 인해 잠에서 깬 후로 불안해서 다시 잠들 수가 없다”, “비행기가 추락한 것 아니냐”, “북한과의 교전이 벌어진 줄 알았다” 등 혼란스러워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독자제공

미사일이 낙탄하면서 발생한 강한 섬광과 굉음에 놀란 주민의 문의가 관공서와 언론에 쇄도했지만 군은 '훈련'이라는 안내조차 없어 밤새 혼란이 이어졌다.

5일 합참 발표 이전까지 해당 부대에서는 "이번 폭발음과 화재는 부대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며 자세한 훈련 내용은 보안사항으로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만 해명 했다.

한편 합참은 "어제 한미 연합 지대미사일 대응사격 중 우리 측 현무-2 한 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으로 낙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에는 폭발로 보이는 화염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다.

영상=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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