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상의 경관을 자랑하는 송지호변에서 가을맞이 행사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2022 고성군민 송지호 산소길 걷기행사가 지난 8일 오전 9시 고성군 죽왕면 송지호와 왕곡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강원일보 고성지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기관·단체,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송지호 관망타워 광장부터 송지호변, 송호정 입구 및 왕곡마을 등 5㎞ 구간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송지호 산소길을 걸으며 화창한 날씨 속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부모, 자녀들이 함께 고즈넉한 호숫길을 유유자적 걸으며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 등 가족애를 꽃피웠다.
또한 국내 유일의 북방식 전통가옥이 보존된 왕곡마을에서는 짚풀 공예, 지게, 활쏘기, 딱지치기, 투호, 뻥튀기, 전통의상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김미숙(여·57·고성 간성읍)씨는 "가을 장마로 연일 비가 내리다 모처럼 화창한 날씨로 상쾌한 기분이었다"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걷고 나니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됐다"고 말했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송지호는 둘레 4㎞ 규모의 동해안의 청정 호수로,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