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권성동’이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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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윤핵관 맏형으로 당내서 중심
원내대표때 일보후퇴 후 선명성 강화
연일 SNS와 국감에서 여당 입장대변
친윤 핵심으로 지분커 움직임에 주목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이 빠르게 가열되면서 4선의 권성동(강릉)국회의원도 당대표 선거에 뛰어들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원내대표직을 그만두면서 2선으로 물러났으나 SNS를 통한 메시지는 더욱 선명해지면서 유력한 당권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현재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원내 후로보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주호영 의원에 더해 권성동 의원이 꼽히고 있다. 원외 후보로는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등이 언급된다.

당권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국민의 당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조사(UPI뉴스·KBC광주방송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실시)에서 유 전 의원은 36.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나경원 전 의원(12.7%), 안철수 의원(12.0%)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결론이 뻔한 전당대회가 아닌 팽팽한 긴장이 흐르는 흥행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적었고 김기현 의원도 지난 1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에 대해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권 주자들의 출마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던 권 의원은 연일 SNS에 논평을 내면서 이슈를 끌어가고 있다. 또 국정감사 기간 동안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진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을 비롯해 각 부처의 정책들에 대한 비판을 주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처럼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권 전 대표는 특히 여전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맏형으로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비윤계·중도층인 다른 당권주자들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서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전당대회 룰은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도록 돼 있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원 비중을 80%에서 최대 100%까지로 높이고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낮추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친윤계인 권성동 의원에게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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