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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허균문학작가상에 송지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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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으로 선정
강원일보 교산·난선헌선양회 주최 … 다음달 5일 시상식

소설집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을 펴낸 송지현(35·사진)소설가가 제14회 허균문학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원일보와 (사)교산·난설헌선양회가 주최하고 강릉시가 후원하는 허균문학작가상의 심사위원단은 지난 17일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에서 회의를 열고, 송 작가를 올해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송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이며 표제작인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을 비롯해 ‘손바닥으로 검지를 감싸는’ ‘진강이의 엑센트’ ‘오늘의 가족’ ‘나이트클럽 연대기’ 등 총 9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담백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오늘날 이삼십대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심사위원들은 “주제의식에 짓눌리지 않고 서사에 강박되지도 않으며 거침없는 언어로 청춘의 연대기를 완성해 나간 정확한 ‘현대의 소설’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송 작가는 “지난 몇년 동안의 외로웠던 집필 시간을 다독여주는 것 같아 한동안 울컥했다. 가장 힘든 시기를 무탈히 보낼 수 있게 해 준, 언제나 사랑하는 강원도와 강릉에서 주시는 상이어서 특히 기쁘다. 많은 주변 사람들에게 빚지며 글을 써 왔고, 그들에게 조금은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펑크록 빨대 디자인에 관한 연구’로 등단해 소설집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에세이 ‘동해생활’을 펴냈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오전 10시 허균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강릉=최영재기자

제14회 허균문학작가상을 수상한 송지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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